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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 인터넷 설치 실패... 접수 취소된 이유와 해결법 총정리

씽글벙글 2025. 3. 15. 10:33

구축 아파트 인터넷 설치 쉽지 않다! 기사님 나빠요 (소심)

구축 아파트 인터넷 설치 (기사님이 접수 취소함)

현재 나는 일을 잠시 쉬고 있는 상태다.
오후에 근처에 abc주스 사 먹으러 나갔다가 관리사무소 앞에 대기업 땡땡 통신사 부스가 있었고, 인터넷 와이파이 이런 게 붙어있기에 사 먹고 가는 길에 상담차 들르게 됐다.
왜냐면 폰이랑 노트북만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설치를 안 했는데... 나의 소중한 z폴드가 핫스팟이 안 켜지는 사망 상태가 되어버려서 필요하던 참이었다. 또르르.

인터넷만 알아보려고 들어간 곳에서 어찌나 영업을 잘 하시는지...
인터넷 + Wi-Fi + TV 계약하고 상품권을 40만 원 받고, 1년 뒤 TV 해지하면 훨씬 남는 장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홀릴 뻔하였으나...
당장의 나의 텅장 잔고가 생각나서 괜한 잔머리 굴리지 말고 무리 없이 인터넷만 쓰기로 했다.
( 조아쒀!!!! 영촤아!! )

그렇게... 계약서를 바로 휘뚜루마뚜루 휘리릭 쓰고 집으로 돌아왔다.
접수가 됐는지 본사에서 따르릉~~ 내일 오전 10시~11시에 오시기로 약속 통화까지 완료!

(Zzz)


설치 당일, 연락이 오락가락

오전 9:36
고객님, 10시에 방문 예정입니다~

오전 9:41
고객님, OOO이 필요해서 영업점이 10시 반에 여니까 확인 후 연락드릴게요.

오전 11:10
고객님,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오늘 공사하고 내일 방문하거나 연락드리겠습니다.
(이때 기사님이 말이 살짝 아다르고 어다르게 "내일 방문 못 할 수도 있다" 느낌을 줌.)
그래서 "그러면 연락이라도 주실 수 있나요?"라고 했고,
"네, 연락드릴게요~"로 마무리됨.

 

나는 이 대화가 기사님과의 마지막 통화가 될 줄은 몰랐다.


다음 날... 응? 신규가입 취소?

그렇게 다음 날이 왔고...

전화도, 기사님도, 아무도 연락이 없었다.
그리고 오후 5시가 다 되어갈 즈음 계약한 회사 본사에서 '신규 가입 취소'라는 문자 한 통이 뙇!

어...? 어라...?

설치하러 온다던 첫 번째 기사님이랑 성함이 다르던데...
이 사람은 왜 접수를 취소시킨 걸까?

나는 이틀 연속 사온 커피가 이미 얼음이 녹아서 내가 먹어치워야 할 것 같고,
일단 본사로 전화를 걸었다.

"저 접수 취소한 적 없는데요. 왜 취소된 거죠?"
상담사분이 일단 확인해 보고, 어떻게 된 건지 연락을 받아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셨다.


황당한 해명, 그리고 새로운 진실

잠시 후, 계약했던 영업점에서 전화가 왔다.

"기사님 말로는 고객님께서 전화로 '공사가 일주일 정도 걸리니까 취소해 달라'라고 해서 접수를 취소시켰다고 하시는데요?"

(???????????)

어리둥절 기절쌈바리다.

그래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상담사분도 황당해하셨고
다시 기사님과 통화 후 연락 주신다고 하셨다.

잠시 후...
" 기사분이  114에 고객님이 전화를 하셔서 접수취소를 해서 자기들은 접수된 데로 처리했다고 하던데 맞나요?"

...? 이건 무슨 상황일까


"저 114에 전화한 적 없는데요??"
"네...?  (머뭇머뭇) 일단 다시 확인 후 연락드릴게요."


33분 뒤, 또 다른 반전

잠시 후 다시 전화가 왔다.

"고객님, 혹시 기사님 연락받으셨나요?"
"아니요, 못 받았어요."
"아니, 아까 20~30분 전에 자기가 바로 전화드린다고 했는데 안 왔어요?"

??,,,,,물음표의 연속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기사님이 취소시킨 게 아니라 보류한 거라는 둥..." 말을 또 이상하게 한다.
아마 그 계약한 곳에서도 기사가 이상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으신 거 같았다

나는 지금 상황이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결국 다시 접수를 해주겠다고 하셔서,

"일주일 걸리는데 괜찮으세요?"
"네, 기다릴게요."

"제가 일주일 동안 될 때까지 잘 지켜볼게요"라는 뉘앙스를 남기셨다.


결론: 구축 아파트의 인터넷 설치 현실

그리고 기사님은 끝까지 연락 한 통이 없었다.

그 순간, 얼마 전 부모님 댁에서 에어컨 실외기 고장 났을 때 왔던
그 친절했던 기사님이 떠올랐다.
(그분께 또 한 번 꾸벅 인사드립니다)

너무 기가 차서 찾아보니, 내가 사는 아파트가 구축 아파트라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구축 아파트 사는 분들이라면 가끔 이런 고충을 겪으실 것 같다.

그러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공사가 오래 걸릴 것 같다"고만 말해줬어도 좋았을 텐데...
갑자기 취소를 해버리고 연락도 안 해주는 건 좀 아쉬운 응대였다.

만약 일주일 정도 후 설치가 완료되거나 어떤 이슈가 있다면 다시 후기글을 써야겠다 흥~

 

 

글 읽으러 오신 분들이 이런 경험 있어서 들어오셨거나 알아보고 계신다면,
무작정 화내기보다는 "아, 이런 부분이 있어서 그렇구나" 하고 한 템포 쉬어가셨으면 좋겠다.

왜냐면, 화가 자꾸 올라오면 소중한 하루가 망가질 테니까요...😥

아래에는 제가 찾아본 내용을 공유드릴게요!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구축 아파트 인터넷 설치가 어려운 경우 예시 😑

 

1. 건물 구조 문제

  • 오래된 아파트나 일부 신축 아파트의 경우, 광케이블이 제대로 배선되지 않았거나 인터넷 단자가 부족할 수 있음.
  • 벽 속 배선(인프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설치가 어렵거나 추가 공사가 필요할 수 있음.

2. 특정 인터넷 업체만 지원

  • 일부 아파트는 특정 통신사(KT, SK, LG 등)와 계약이 되어 있어 다른 업체 인터넷을 설치하기 어려울 수 있음.
  • 만약 원하는 통신사가 설치 불가능하다면, 공동망(아파트 공용 인터넷) 또는 기존 통신사 이용을 고려해야 함.

3. 광랜 미지원 (느린 인터넷)

  • 아파트 지역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1 Gbps 이상 광랜)이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있음.
  • 이런 경우, VDSL(전화선 기반 인터넷)이나 저속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도 있음 → 속도가 느릴 수 있음.

4. 인터넷 포트(단자) 부족

  • 신축 아파트라도 인터넷 단자(포트) 배치가 제한적이라 원하는 방에 인터넷을 깔기 어려울 수 있음.
  • 이 경우, 유선 공유기 또는 무선 와이파이 확장기를 사용하면 해결 가능.

5. 설치 일정이 밀려 있음

  • 특정 지역에서 이사철(3~4월, 9~10월)에는 인터넷 설치 신청이 많아서 일정이 밀릴 수 있음.
  • 미리 통신사에 예약하는 게 좋음.

해결 방법

1. 통신사 확인
→ 아파트에 어떤 통신사가 들어오는지 미리 확인하고, 설치 가능한 업체 선택.

2. 단자함 점검
→ 아파트 내 인터넷 단자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인터넷 기사 방문 시 점검 요청)

3. 공유기 활용
→ 특정 방에 인터넷이 안 들어오면 유선 공유기나 와이파이 확장기 사용.

4. 대칭형 인터넷 여부 확인
→ 인터넷 속도가 중요한 경우, 대칭형(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동일) 광랜 가능 여부 확인하고 신청.

5. 설치 일정 미리 예약
→ 이사철에는 인터넷 설치가 밀릴 수 있으니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게 좋음.